사진: YTN(원문 기사, 새 창)문화 딥다이브 · 드라마 · 종영 · 시청률 1%, 그런데 왜 계속 회자될까
멜로가 체질, 1%의 드라마가 남긴 것들
허브 · 업데이트 2026년 10월 27일 · 새 소식이 생기면 갱신
- 1.8%첫 회 시청률이후 1%대
- 16부작2019년 JTBC
- 1위OST 실시간 차트멜론·플로, 2019년 9월
천만 감독의 첫 드라마는 시청률 1%대에 머물렀지만, 노래 한 곡과 대사들로 지금까지 ‘인생 드라마’로 불려요.
종영작 규칙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이야기를 들려주고, 결말만 펼치기로 남겨 둬요. 새 소식이 없을 때는 검색으로 들어오는 사람을 위한 ‘정리 페이지’ 역할을 해요.
AI 정리방송 당시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했어요. 결말은 접어 두었어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처음 만든 드라마로, 서른 살 친구 셋의 일과 연애와 일상을 그렸어요. 시청률은 1%대였지만 화제성과 OST 역주행으로 ‘숫자보다 오래 남은 드라마’가 됐어요.
한눈에 보는 연결 지도
작품을 가운데 두고 인물, 이야기, 히스토리, 이어지는 이야기를 한 장에 모았어요. 작품부터 세부 이야기까지 4단계를 모두 펼쳐 놓았어요. 칸을 누르면 그 칸과 연결된 줄기만 밝게 보이면서 확대되고, 아래에서 본문으로 이동할 수 있어요.
01전체 이야기
2019년 8월부터 9월까지 JTBC 금토드라마로 방송된 16부작이에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김영영 작가와 함께 극본을 쓰고, 김혜영 감독과 함께 연출한 첫 드라마예요. 서른 살 동갑내기 친구 셋이 한집에 살며 일하고 사랑하고 상처를 회복하는 과정을, 쉴 새 없이 오가는 대사로 풀어낸 ‘수다 블록버스터’예요.
- 임진주천우희드라마 작가 지망생. 연애가 지긋지긋하다면서도 멜로를 쓰고 싶은 사람.
- 이은정전여빈성공한 다큐멘터리 감독. 세상을 떠난 연인의 잔상과 함께 살아요.
- 황한주한지은드라마 제작사 마케팅 팀장. 이혼 후 아들 인국을 키우는 워킹맘.
- 손범수안재홍흥행 불패 드라마 PD. 진주의 대본에 끌려 손을 내밀어요.
- 추재훈공명한주의 순한 신입 후배. 오래 사귄 연인과 엇갈려 있어요.
세 친구가 한집에 모이기까지
진주는 ‘다시는 사랑 같은 거 안 한다’고 선언할 만큼 요란한 연애를 끝낸 참이에요. 은정은 친일파 후손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만들다 투자자 홍대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그 다큐는 크게 성공했지만 홍대는 세상을 떠났어요. 한주는 결혼과 출산, 이혼을 거쳐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어요. 첫 회는 이 세 사람이 은정의 집에 모여 살게 된 사정을 웃기면서도 뭉클하게 보여 줘요.
진주와 범수, 대본에서 시작된 멜로
진주는 스타 작가 정혜정의 보조작가로 버티다, 방송국에서 혜정의 대본이 ‘가슴이 폴짝폴짝 뛰지 않는다’며 단칼에 거절하는 PD 범수를 목격해요. 그 굴욕을 본 죄로 진주는 해고되지만, 틈틈이 공모전에 냈던 그녀의 대본 ‘서른 되면 괜찮아져요’가 범수의 손에 들어가요. 범수는 그 대본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며 함께 해 보자고 제안하고, 진주는 어른스러워 보이려고 고르고 골라 ‘얼마 줘요?’라고 답해요.
대본 회의는 늘 토론이 되고, 범수의 고백조차 ‘백분 토론’처럼 흘러가지만 두 사람은 결국 연인이 돼요. 진주는 방송국에서 옛 연인 환동과 다시 마주치며 지난 연애의 감정을 정리하고, 제작 일정이 당겨져 바빠진 범수에게 서운함을 느끼기도 해요. 작가와 PD로서, 연인으로서 두 사람은 부딪히며 맞춰 가요.
은정, 떠난 사람을 떠나보내는 일
은정의 곁에는 그녀에게만 보이는 홍대가 있어요. 모두가 미쳤다고 할 때 듣고 싶은 말을 해 주는 사람이죠. 그녀는 가진 돈을 모두 기부하겠다는 엉뚱한 결정을 하고, 새 다큐 소재로 방송인 소민에게 관심을 가지며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오는 듯해요. 그런데 어느 순간 홍대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고, 다시 나타난 그는 예전처럼 다정하지만은 않아요.
동생 효봉의 권유로 찾아간 심리 상담에서 은정은 홍대가 아니라 엄마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무너지듯 울어요. 그 무렵 촬영장에서 호통을 주고받으며 최악의 첫인상을 남겼던 상수(손석구)와 뜻밖의 장소에서 다시 엮이기도 해요. 상처를 마주하고 나서야 회복이 시작된다는 것, 은정의 이야기는 이 드라마에서 가장 아프고 단단한 줄기예요.
한주와 재훈, 그리고 인국
한주의 일은 매일이 전쟁이에요. 새벽 5시에 드라마 촬영장에 치킨을 가져가야 하는 PPL 임무에서 신입 재훈을 처음 만나고, 둘은 결국 그 치킨으로 아침을 먹어요. 함께 일하며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흐르지만, 재훈에게는 정리되지 않은 연인 하윤이 있어요. 한편 사춘기에 들어선 듯한 아들 인국이 자꾸 전 남편 승효를 찾으면서, 한주는 엄마로서의 고민도 함께 짊어져요.
마지막 회에서 진주와 범수는 ‘서른 되면 괜찮아져요’ 대본을 마무리하며 극 중 인물들의 멜로를 어떻게 끝낼지, 결혼이 해피엔딩인지를 두고 또 한 번 논쟁해요. 첫 방송 시청률이 1%로 나오자 범수가 떨리는 목소리로 진주를 위로하는 장면은, 실제 이 드라마의 시청률과 겹쳐 웃음과 여운을 함께 남겨요.
이야기는 1년 뒤로 건너뛰어요. 진주와 범수의 드라마는 결국 크게 성공하고, 진주는 새 작품들을 계약해 작업실을 옮겨요. 은정은 다큐멘터리를 성공시키고, 이제는 웃으며 홍대에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있게 돼요. 그리고 새 다큐를 찍기 위해 해외로 떠날 채비를 해요.
한주의 이야기는 작은 반전으로 끝나요. 재훈과 이어질 것 같았지만 두 사람은 끝까지 좋은 동료로 남고, 한주는 예전에 클럽에서 연락처를 물어 왔던 남자와 연애를 시작했다고 털어놓아요. 제주도에서 함께 살자며 찾아온 전 남편에게는 아파트를 받아 내며 시원하게 선을 그어요. 재훈은 한주의 조언 덕분에 헤어졌던 하윤에게 다시 다가가요.
각자의 보금자리로 떠나기 전날 밤, 세 친구는 처음처럼 식탁에 둘러앉아 라면을 끓여 먹으며 웃어요. 누구의 멜로도 끝난 게 아니라 지금도 진행 중이라는 것, 그게 이 드라마의 마지막 인사예요.
02숫자와 반응이 달랐던 드라마
첫 회 시청률은 1.8%였고 2회에 1%로 내려간 뒤 끝까지 1%대를 벗어나지 못했어요. 그런데 화제성은 달랐어요. 방송 중반 TV 드라마 화제성 순위 4위에 올랐고, 방송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어요. 감독은 ‘극한직업’의 1,600만 관객과 이 드라마의 1%라는 극과 극의 숫자를 모두 경험했다며, 다시 겸손해졌다고 말했어요.
지금은 재부상 계기 없음 · 종영작은 출연자 신작이나 OTT 공개 같은 뉴스가 생기면 이 자리에 ‘지금 왜 다시 이야기되나’가 붙어요. 그전까지는 검색으로 들어오는 사람을 위한 정리 페이지로 남아요.
03이 작품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 음악보도 확인드라마보다 먼저 1위에 오른 노래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가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해 멜론 실시간 1위에 오른 이야기.이야기 읽기 →
- 영화같은 감독1,600만에서 1%까지: 이병헌 감독의 두 숫자‘스물’, ‘극한직업’을 거쳐 드라마에 도전한 감독의 필모그래피와 말맛 코미디의 계보.이야기 읽기 →
- 방송보도 확인방송가를 그린 드라마는 왜 시청률이 낮을까‘온에어’, ‘그들이 사는 세상’, ‘러블리 호러블리’까지, 방송국 이야기 드라마들이 걸어온 길.이야기 읽기 →
- 인물세 친구의 그 후: 천우희·전여빈·한지은‘그해의 발견’이라 불렸던 배우들의 이후 작품들.준비 중
04지금까지의 전개
- 장범준의 OST가 역주행해 멜론·플로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어요.최신
- TV 드라마 화제성 4위. 시청률과 화제성의 차이가 기사로 다뤄졌어요.
- 첫 방송. 1회 1.8%, 2회 1%를 기록했어요.
-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첫 드라마로 캐스팅이 발표됐어요.
05출처
- 더팩트 (2019년 9월): 시청률 추이, 화제성 순위, OST 역주행
- 데일리안 (2019년 2월, 8~9월): 캐스팅, 제작발표회, 감독 기자간담회
- 스포츠경향 (2019년 9월 23일): 시청률 1%를 둘러싼 분석, 방송가 소재 드라마들
- 텐아시아, 엑스포츠뉴스, 마이데일리, 트윅 (2019년 8~9월): 회차 줄거리와 최종회